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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서울대입구역 맛집] 봉평메밀막국수 - 막국수 맛집

봉천동주슨생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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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에 자리 잡은 2022년도 개업했던 시기부터 줄곧 다녀오는 단골 막국수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봉평메밀막국수인데요. 장인 느낌 물씬 나는 사장님께서 늘 직접 음식을 내어주시니 맛이 틀어지는 일이 거의 없고 늘 일관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막국수가 먹고 싶을 땐 이 식당을 찾게 되는데요.

 

식당은 정말 조그마한 규모입니다. 여느 시간대에 방문을 해도 그렇게 북적거리지는 않는 영세식당인데요. 여름은 확실하게 조금 다르네요. 

 

 

식당에 입장하니 딱 한자리 비어있고 앉아마자 대기가 발생하였습니다. 역시 막국수의 계절은 계절인가 봅니다. 

 

봉평메밀막국수 메뉴판

 

서울대입구역 봉평메밀막국수의 메뉴는 심플 간단명료합니다. 원래도 그렇게 많은 메뉴를 취급하지 않았는데 한 여름이라 막국수 손님이 많다 보니 칼국수와 찌개메뉴는 가을부터 운영하신다는 안내가 붙어있네요.

 

늘 먹던 메뉴로 주문해봅니다. 저는 메밀물막국수이고요. 짝꿍은 늘 메밀비빔막국수입니다.

 

 

봉평메밀막국수 기본 찬 및 메인 메뉴

 

맛이 일관적인 건 좋지만 찬의 맛이 약한 것도 한결같이 일관적입니다. 조금 웃픈 이야기이긴 한데요. 그래도 열무가 들어간 시원한 동치미 물김치는 상당히 맛이 좋아졌습니다.

 

 

먼저 나오는 맛보기 수육입니다. 요즘 보면 서울에서 판매하는 막국수 한 그릇이 대략 만원 전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듯한데요. 이 식당은 확실히 혜자스러운 건 이렇게 수육이 나온다는 점.

 

 

사진에서도 어느 정도는 느끼시겠지만 살짝 퍽퍽한 편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 먹었을 때만 해도 기름기 있는 고기를 선호하다보니 썩 입맛에 맞지 않았었는데요. 최근 2년 동안 평양냉면을 먹으러 다니면서 담백한 수육을 자주 접했다 보니 이 친구도 이제 점점 입에 맞아갑니다. 

 

 

기본 찬과 맛보기 수육, 구성은 이렇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밀 물 막국수입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맛있는 막국수입니다. 뭐 막국수가 소름끼칠 정도로 남다르기에 멀리서 찾아오라고 까지는 하지 않겠지만요. 제 나름 서울의 다른 막국수집들을 몇 군데 다녀보아도 주관적 기준에서는 이 식당이 호불호 갈리지 않는 준수한 맛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메밀 비빔 막국수입니다.

 

 

양념과 들깨가루 김가루. 이 친구들이 참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꽤 훌륭한 맛을 내는데요. 식초와 겨자도 기호에 맞춰 넣어드시면 되겠습니다.

 

 

사장님께서 워낙 장인이시고 막국수 단일 메뉴다 보니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수육으로 단백질 먼저 보충해 주었으니 이제 막국수를 시작해 봐야겠지요. 

 

 

저는 둘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냉면도 막국수도 물냉면 물막국수를 더 선호합니다. 성천막국수는 아주 심플한 육수에 메밀면만 나와서 정갈하고 간결한 맛이 매력이라면, 봉평메밀막국수는 단맛, 짠맛, 신맛, 고소함, 메밀향 등 다양한 맛들이 조화롭게 입안을 시원하면서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육수는 묵사발,묵밥 육수에 절인 양파와 절인 무, 김가루, 들깨가루가 추가된 맛. 이 친구도 한번 들이켜면 쭉쭉 들어갑니다. 면의 양이 상당하게 보이지만 신나게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리우곤 하는데요.

 

 

네이버블로그에는 벌써 대여섯번을 포스팅을 한 찐 단골집입니다. 저는 정말 평균치의 입맛을 가진 사람인데요. 제 생각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집이라는 생각이 드는 식당입니다. 가까운 동선이시라면 한번 즈음 방문하셔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잘 먹었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봉평메밀막국수 주소 영업시간 전화번호 주차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868 (봉천동 1664-17)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전화번호: 02-888-3392

주차: 대로변이라 주차는 불가능

업력: 2022년 개업. 현 위치 3년 차. 사장님은 30년 이상 경력이라고 들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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